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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일기 쓰기, 독서록 쓰기, 감상문 쓰기 등 다양한 글쓰기 숙제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글쓰기를 막연하게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얀 백지 앞에서 막막해하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들은 걱정부터 앞서게 되는데요. 글쓰기는 단순히 숙제를 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하며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 자녀가 글쓰기를 즐거운 활동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글을 쓰고 싶어 하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1. 초등학생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
아이가 글쓰기를 거부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 생각 정리의 어려움: 머릿속에 아이디어는 많지만, 그것을 글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막막함을 느낍니다.
- 부족한 어휘력과 표현력: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적절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맞춤법, 띄어쓰기 등 형식의 부담: '틀릴까 봐' 두려워하거나,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글쓰기를 피하게 됩니다.
- 흥미 부족: 재미없는 주제나 강제적인 글쓰기 숙제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느낍니다.
- 필기의 어려움: 아직 손 글씨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빠르게 생각하고 쓰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2. 글쓰기와 친해지는 꿀팁: 생각 정리부터 시작!
글쓰기는 갑자기 술술 써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다듬는 연습을 통해 향상되는 기술입니다. 아이가 글쓰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즐겁고 부담 없는 활동들을 시작해 보세요.
2.1. 글쓰기는 '생각'하는 것부터! 브레인스토밍과 마인드맵
아이가 '무엇을 쓸까?' 고민할 때, 부모님은 아이의 머릿속 생각을 끄집어내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 질문 던지기: 글의 주제를 정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왜 그렇게 생각하니?", "다른 점은 없을까?"와 같이 구체적이고 열린 질문을 던져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냅니다.
- 브레인스토밍: 떠오르는 모든 단어나 생각들을 자유롭게 말하게 하고 부모님이 적어줍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많이 내놓는 것에 집중합니다.
- 마인드맵 활용: 주제를 중앙에 두고 거미줄처럼 생각을 가지치기하며 시각적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정리하는 연습을 합니다.
- 구어체로 먼저 이야기하기: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글로 쓸 내용을 부모님에게 이야기해 보도록 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부모가 요약해서 말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 글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2. '부담 없는' 글쓰기 환경 조성
'잘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여주는 것이 아이가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데 중요합니다.
- 분량 강요 금지: 처음에는 한두 문장이라도 괜찮습니다. 분량에 대한 압박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도 자체를 칭찬합니다.
- 맞춤법, 띄어쓰기보다는 내용에 집중: 초고를 쓸 때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오류에 너무 연연하지 않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고치려 하면 아이는 글쓰기에 재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내용이 완성된 후 함께 수정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 자유로운 형식: 꼭 글의 형태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림 일기, 만화, 편지, 노래 가사, 심지어 짧은 문자를 보내는 것도 글쓰기 연습이 됩니다.
- 글쓰기 도구 다양화: 연필 외에 색깔 펜, 형광펜, 포스트잇 등 아이가 좋아하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필요하다면 컴퓨터 타이핑을 활용하여 필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2.3. '놀이처럼' 즐기는 글쓰기 활동
재미있게 놀면서 글쓰기와 친해질 수 있는 활동들을 시도해 보세요.
- 이야기 이어가기: 부모가 먼저 이야기의 시작 부분을 쓰고, 아이가 다음 내용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번갈아 글을 쓰는 놀이를 합니다.
- 그림 보고 이야기 만들기: 그림책의 삽화나 사진을 보고 등장인물, 배경, 사건 등을 상상하여 이야기를 만듭니다.
- 오감 글쓰기: 특정 사물(과일, 장난감 등)을 직접 만져보고, 냄새 맡고, 맛보면서 오감으로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해 봅니다. (예: "사과는 빨갛다. 동그랗고 단단하다. 한 입 베어 물면 아삭아삭 소리가 나고 달콤하다.")
- 역할 글쓰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 사물이 되어 일기나 편지를 쓰는 활동을 합니다.
- 감사 일기/칭찬 일기: 매일 감사했던 일이나 친구/가족을 칭찬하는 내용을 한두 줄이라도 짧게 써보며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합니다.
2.4. '꾸준함'을 위한 동기 부여
아이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은 성취 인정: 아주 짧은 글이라도 아이의 노력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칭찬해 줍니다. "단어 선택이 참신하네!", "네 생각이 잘 드러나는 멋진 문장인데?" 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 글 전시 및 공유: 아이가 쓴 글을 가족이 볼 수 있는 공간(냉장고, 게시판)에 전시하거나, 아이의 허락을 받아 다른 가족에게 읽어주는 등 결과물을 소중히 다뤄줍니다.
- 피드백은 긍정적으로: 비판보다는 칭찬 위주로 피드백하고, 개선할 점은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여기 이 표현은 정말 잘 쓴 것 같아!", "다음에는 어떤 내용을 추가하면 더 재미있을까?"
3. 글쓰기 지도를 위한 부모의 역할
부모는 아이의 글쓰기 여정에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 독서의 생활화: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은 글쓰기 능력 향상의 가장 기본입니다. 풍부한 어휘와 다양한 표현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부모가 먼저 보여주기: 부모가 메모하거나 일기를 쓰는 등 글쓰기를 생활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글쓰기를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인식합니다.
- 대화의 중요성: 평소 아이와 다양한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이의 생각을 확장하고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기다림과 인내심: 글쓰기 능력은 한 번에 쑥 성장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속도에 맞춰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글쓰기로 키우는 힘: 생각하고 표현하는 즐거움
글쓰기는 단지 종이에 글씨를 쓰는 행위가 아닙니다. 머릿속의 생각을 끄집어내고, 논리적으로 정리하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작은 동기 부여와 즐거운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꿀팁들을 활용하여 우리 아이가 글쓰기의 재미를 발견하고,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멋진 표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세계가 더욱 넓어지고,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아이의 빛나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